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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사료 값…지원 강화 절실

2022-04-07 17:29

한돈협회는 지난달 29일 학계‧사료업체‧농가‧양돈조합‧연구기관 관계자를 초청 ‘돈가‧사료가격 안정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사료비 급등에 따른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농가들의 자구 노력과 아울러 정부의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첩첩산중 사료값.. 지원 강화 절실

최근 사료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또 다시 인상 요인이 발생하면서, 사료 값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치솟는 사료비 급등에 따른 정부의 농가 피해 최소화 대책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한돈협회는 지난달 29일 학계‧사료업체‧농가‧양돈조합‧연구기관 관계자를 초청 ‘돈가‧사료가격 안정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사료비 급등에 따른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농가들의 자구 노력과 아울러 정부의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협회에 따르면 사료 원료로 쓰이는 주요 곡물(옥수수, 대두박, 채종박) 올 3분기 도착 가격이 지난 2월 가격보다 30% 상승할 것으로 전망, 하반기 또 다시 사료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사료비 인상에 따른 올해 비육돈 생산비는 전년비 두당 약 6만원 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최근 비육돈 kg당 생산비는 사료비 증가분만 반영 시 4천535원으로 20년 기준(3천865원) 대비 17% 가량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이날 참석자들은 사료 가격 급등에 따른 장‧단기 대책을 통해 농가 및 사료업체들의 사료비 인상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참석한 사료업체들은 “최근 원자재 급등 및 해외 원료 수급 불안으로 지난해 사료가격 인상분 kg당 150원에다 올해도 약 100원 가량 인상이 전망된다”며 “kg당 사료비 단가는 700원을 넘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한돈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가 나서 단기적으로는 사료업체에는 사료 원료 구매 안정 자금 무이자 지원을, 농가에는 사료구매자금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지난 2012년 논의됐다 무산된 ‘배합사료안정기금’ 도입 방안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원가 상승 유발하는 권역화 조치 철폐 △농가 사료구매자금 지원 개선(금리=1.8%→무이자, 한도=3천450억원→7천억원, 상환 2년서 5년 연장) △업체 사료원료구매자금 지원 개선(금리 인하 및 예산 증액) △사료안정기금 등 신규 제도 도입 검토 등을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손세희 회장은 “생산비 급등으로 현재 한돈산업은 풍전등화 상황이지만 정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물가 관리 및 각종 규제 정책에만 매몰돼 있다”며 “사료 가격 인상에 따른 농가 안정화 대책 마련을 정부에 강력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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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