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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돼지고기 산업, 무역 흐름 변화 속 불균등 성장

2026-02-02 09:15
최근 라보리서치(RaboResearch)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돼지고기 산업은 생산 성장의 불균형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무역 패턴을 경험할 전망이다. 전 세계 공급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생물안전 관리, 질병 압력, 상대적으로 높은 시설 건설비, 무역 규제 등이 꼽힌다. 특히, 주요국의 무역 정책 변화가 내년에 무역 흐름을 더욱 재편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산업의 초점은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신중한 확장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돼지고기 생산은 2026년 상반기에 주요 생산국들의 성장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보리서치는 미국, EU, 중국에서 완만한 성장, 브라질에서는 꾸준한 성장을 예측했다. 라보리서치 동물단백질 수석 애널리스트 판천쥔(Chenjun Pan)은 “성장을 이끄는 동인은 지역별로 상이합니다. 미국, 중국, EU, 브라질에서는 생산성 개선의 영향이 이전보다 커졌으며, 중국의 경우 대규모 사육두수가 생산량 증가의 또 다른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026년 하반기에는 중국과 스페인의 모돈 감축 영향을 받아 생산이 둔화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재정비를 위해 생산자들이 규모를 조정 중이며, 스페인은 ASF(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무역 제한으로 사육두수 감소에 직면했다. 2025년 글로벌 돼지고기 무역은 국가별로 불균등하게 전개됐다. 브라질이 12%의 수출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미국과 캐나다 등 주요 수출국은 한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2026년에는 중국과 멕시코 등 주요 수입국이 수입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 멕시코는 FTA 비체결국에 대한 수입할당제를 실시하고,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해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중국은 EU산 돼지고기 수입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일본과 필리핀은 여전히 ASF 우려로 스페인산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조치들은 2026년에도 무역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베트남과 필리핀에서는 ASF가 여전히 확산 중으로, 현지 생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스페인의 경우 ASF가 직접적으로 국내 사육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으나, 강화된 바이오시큐리티와 질병 관리 규제로 산업 내 압박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에서는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이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