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의 저산소 환경은 조류의 배아 발달에 큰 영향을 주며, 이는 설백계와 같은 고원 생물들의 표현형적 특성 진화를 유도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류가 저지대로 옮겨질 때 적응의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설백계 닭의 세 세대(G0: 고원에서 기원한 초기 세대; G1~G2: 사천성 야안 지역 저지대로 옮겨진 1~2세대)의 표현형 및 분자 수준 변화를 조사하였습니다. 산란계 315일령에서 난각 특성을 평가하였고, G0부터 G2까지의 20일령 배아의 심장, 간, 폐, 신장 장기지수와 저산소 반응 대사 유전자 발현을 분석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배아 호흡에 가장 중요한 구조인 난각에서 유의한 변화가 관찰되었습니다. G1과 G2는 G0에 비해 난각 두께 증가, 기공 밀도 감소, 수증기 투과도 감소(P < 0.05)를 보였습니다. 또한, 심장, 간, 폐, 신장 장기지수도 G1과 G2에서 G0 대비 증가(P < 0.05)하였습니다. 특히, G0는 심장, 폐, 신장에서 G1 및 G2에 비해 HIF-1α, VEGF, 해당계 유전자(GLUT2, HK2, LDHA) 발현이 높았으나, 산화적 인산화 유전자(IDH2, MDH1) 발현은 낮았습니다(P < 0.05). 이러한 저지대 적응 과정은 설백계 닭의 주요 호흡 대사 기관의 표현형 및 유전자 발현 양상이 새로운 환경에서도 생존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재구성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본 연구는 서식지 변화에 따른 생물의 고도 적응 진화 역학에 대해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