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인간 전안 구 이식(Whole Eye Transplant, WET)이 주요 안구 손상으로 시력을 잃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었으나, WET를 통한 시력 회복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여러 중대한 과제가 남아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도전 과제 중 하나는 체외(ex vivo) 보존이다. 안구, 특히 망막 및 시신경과 같은 신경성 조직은 적절한 보존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 분 내에 빠르고 돌이킬 수 없는 퇴행을 겪게 된다. 혈관화 복합 이식(VCA)에서 정적 냉장 보관(Static Cold Storage, SCS)은 여전히 표준 보존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대사 억제 또는 유지 능력이 충분치 않아 WET의 체외 보존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이는 이식편의 생존력과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 아정상온 기계 관류(Subnormothermic Machine Perfusion, SNMP)는 SCS의 유망한 대안으로 부상했으며, 이식편을 보존할 뿐 아니라 재조정(reconditioning)까지 가능성을 보여준다. 우리 연구진은 장기 이식 분야에서 SNMP를 성공적으로 여러 VCA 모델로 확장 적용하여, 그 실현 가능성과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본 논문에서는 돼지에서 SNMP를 이용한 WET 보존의 적용 사례와, 해부학적 모델 및 보존 프로토콜을 상세히 보고한다. 본 접근법은 WET 보존 및 이식 기술의 최적화를 위한 중요한 진전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