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독소원성 대장균 (ETEC)은 인간과 돼지 등 동물에서 설사의 일반적인 원인입니다. 장독소는 ETEC의 중요한 독력 인자입니다. 장독소에 의한 설사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많은 것이 알려져 있지만, 선천 면역세포인 단핵구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습니다. 단핵구는 대식세포와 수지상세포로 분화될 수 있으며, 선천 면역계와 적응 면역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TEC 장독소와 단핵구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것은 이 질병을 퇴치하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 전략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ETEC가 생성하는 열에 민감한 장독소 (LT)와 열에 안정적인 장독소 a (STa)가 돼지 단핵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자 하였습니다. 우리의 결과는 STa가 단핵구의 생존율이나 효과기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LT는 단핵구의 생존율을 감소시킴을 보여주었습니다. LT는 단핵구에 의해 생성된 활성 산소 종 (ROS)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포볼 12-미리스테이트 13-아세테이트 (PMA)에 의해 유도된 ROS 생성은 현저히 감소시켰습니다. 또한, LT는 단핵구에 의한 대장균의 식세포작용을 감소시키고, 세포내 ETEC의 생존율을 증가시켰습니다. 더불어, LT는 사이토카인 IL-1β, IL-6, TNF-α와 케모카인 CCL-3, CXCL-8의 생성을 유발하였습니다. 종합적으로, 우리의 결과는 STa와 달리, LT가 단핵구의 사멸을 초래하고, 단핵구의 면역 효과기 기능을 저해하여 감염을 확립하려는 면역 회피 전략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