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2024년 EU의 돼지고기 수출량은 4.21Mt로 안정세를 보였으며, 이는 중국의 회복과 수출 대상 국가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2020년 기록과는 거리가 멀다.
Key Points
- 2024년, EU의 돼지고기 및 돼지고기 제품 총 수출량은 제3국에 4.21백만 톤으로 2023년 수치(4.20백만 톤)와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2020년 최고치인 6.36백만 톤에 크게 못 미친다.
- 스페인은 2024년 EU에서 가장 많은 돼지고기 및 돼지고기 제품을 수출했고,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그 뒤를 이었다.
- 중국은 여전히 EU 돼지고기 수출의 주요 목적지이며, 그 뒤로는 영국과 필리핀이 자리잡고 있다.
2024년 유럽연합의 돼지고기 및 돼지고기 제품 제3국 수출량은 4.21백만 톤으로 2023년 수치(4.20백만 톤)와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2020년의 최고 기록인 6.36백만 톤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이 부문의 해외 무역은 아시아 수요(특히 중국)와 유럽 제품의 경쟁력에 힘입어 거의 300% 증가세를 보였다. 가장 주목할 만한 증가는 2016년에서 2020년 사이 발생했으며, 당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사태로 인해 아시아에서 EU가 전 세계적으로 주요 공급자로 부상했다. 그러나 2021년 이후로는 지속적인 하락세에 접어들었으며, 특히 중국의 생산 회복과 더 불확실한 국제적 환경이 이와 같은 수출 감소의 주 요인이 되었다.
2024년 스페인은 여전히 유럽연합에서 가장 많은 돼지고기 및 돼지고기 제품을 수출하는 국가였으며, 제3국에 1.34백만 톤 이상을 수출함으로써 다른 회원국들을 크게 앞섰다. 네덜란드는 덴마크와 독일을 제치고 2위에 올랐으며, 686천 톤을 수출했다. 덴마크는 전통적으로 주요 수출국 중 하나로 616천 톤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고, 독일은 처음으로 자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주요 시장인 중국, 한국 및 일본으로의 수출이 막히면서 수출량 감소를 경험했다.
중국은 여전히 유럽 연합에서 돼지고기 및 돼지고기 제품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남아 있으며, 2024년 1,123,815 톤을 수출했지만 이는 2020년 정점에 비해 56% 감소한 수치이다. 다른 한편, 영국은 제2의 주요 목적지로 자리잡으며 2024년에 864,210 톤을 수출했으나 브렉시트에도 불구하고 무역 관계는 여전히 견고하다. 필리핀은 2024년에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 366,518 톤을 수입하며 3위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 제품으로는 여전히 냉동 돼지고기가 1.73백만 톤(전체의 41.1%)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반면 부산물 수출은 6.8% 증가하여 전체의 29.4%(1.24백만 톤)를 차지했다. 신선한 돼지고기 수출은 9.3%로 안정세를 보였고, 가공육은 소폭 감소(-0.6%)했지만 9.2%의 비중을 유지했다. 염장, 훈제 및 훈연 돼지고기는 전년 대비 1% 감소했으나 지방과 라드는 2023년에 비해 거의 5% 증가했다. 시장은 여전히 높은 집중도를 보이며, 두 가지 주요 제품인 냉동육과 부산물이 전체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