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USDA)와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돼지고기 수출은 4월에도 아시아 및 미주 주요 시장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돼지고기 수출량은 257,212 미터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약 2만 톤)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6% 증가한 7억 1,8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은 멕시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중미, 필리핀 등에서의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결과다. 또한 중국과 캐나다로의 수출 역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수출은 104만 미터톤, 수출액은 28억 9,000만 달러로 2025년 동기간 대비 각각 4% 증가했다. 수출액은 2024년 1~4월의 기록적인 실적과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USMEF의 댄 할스톰 회장 겸 CEO는 "멕시코를 비롯한 주요 중남미 시장에서 돼지고기 신제품 개발과 소비자 교육 활동이 큰 성과를 거둔 덕분에 미국산 돼지고기 수출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일본과 대만의 수입 회복, 필리핀에서의 성장, 한국 시장의 견조한 수요가 더해져 2026년은 미국산 돼지고기에 매우 좋은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할스톰 회장은 4월 수출 데이터에는 멕시코와 콜롬비아가 5월 초에 미국산 특정 돼지고기 부산물에 대해 도입한 제한 조치의 영향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두 국가는 아이오와의 한 소규모 농장에서 격리 중이던 5마리의 수컷 돼지에서 위사료포진 바이러스(PRV) 항체가 검출된 이후, 일부 돼지고기 부산물의 수입을 제한했다. 다만, 근육육(고기) 수출은 영향이 없는 상태다.
할스톰 회장은 "미 농무부는 관련 국가의 대응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PRV 관련 제한 조치가 신속히 해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 조치로 인해 5월 수출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이 있었고, 이 상황이 6월까지 이어지고 있으나, 단기간 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