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퇘지 수정 능력 예측은 양돈 산업에서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정액 품질 지표인 운동성과 형태학적 특성만으로는 실제 수정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확한 도구의 부재 때문에, 생식력이 떨어지는 수퇘지가 번식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번식 효율이 저하되고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에서 쉽게 적용 가능한 실용적 검사법이 필요하며, 현행 정자 품질 평가를 보완하고 수정 능력 예측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조류의 번식 능력 선발을 위해 개발된 정자 이동성 검사법은 Vizcarra와 Ford(2006)에 의해 수퇘지에도 도입·검증되었으나, 실제 수정 결과와의 연관성은 평가되지 않았습니다. 본 파일럿 연구에서는 정자 이동성 검사의 예측력을 검토하여 수퇘지를 수정률(CR) 그룹별로 분류하는 데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였습니다. 수정률이 알려진 21두의 상용 듀록 수퇘지(수정률 80% 이상: HCR, n=11; 75% 미만: LCR, n=10)에서 채취한 교배용 정액을 당일에 발송하여 17°C에서 보관 후, 3주 동안 각 1회씩 이동성 및 CASA 매개변수를 분석하였습니다. 모든 수퇘지에서 정자 이동성은 수정률과 연관성을 보였고(r=0.47, P=0.03),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수정 능력 그룹 예측에서 중간 수준의 예측력을 확인했습니다(AUC=0.77, P<0.01): 77%의 정확도로 수퇘지를 올바른 수정률 그룹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스터드를 상호작용 변수로 포함하면 분류율은 83%(AUC=0.83, P<0.01)로 향상되었으나, 모델 향상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랜덤 포레스트 알고리즘에서 CASA 매개변수와 이동성을 함께 사용하면 변수 선택 이후 CASA 단독 사용보다 분류 오차가 감소했으나(28.6%→22.4%), AUC가 1.00으로 과적합이 의심되어 추가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이동성은 또한 운동학적 지표와도 연관관계가 있었으며(P<0.05), 특히 측면 두부 변위 진폭(ALH; r=-0.57)과 선형성(LIN; r=0.53)과 유의하게 연결되었습니다. 정자 Wobble(WOB)는 수정률(r=0.45)과 이동성(r=0.46) 모두와 유의한 연관성을 보인 유일한 지표였습니다. 이는 정자 운동학이 원동력(cilia 및 flagella 기능)과 세포막 생리의 기초를 반영하기 때문에, 이동성이 보다 포괄적인 정액 품질 지표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하지만,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합니다. 이동성 값은 수정률과 연관관계를 보였고 CASA 매개변수와 병합 시 분류 성능을 높였으나, 본 연구의 모델은 시제품 및 개념 입증 수준으로, 최종 예측 도구로서 확정적으로 활용되기에는 추가적인 대규모, 유전적으로 다양한 개체군에서의 검증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