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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 속 소비자 지출 감소로 호멜, 매출 전망 하회

2026-02-27 22:17
호멜 푸드(Hormel Foods)는 27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미국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 속에 지출을 줄이고, 보다 저렴한 식품 대안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반영한 결과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호멜은 2025회계연도 동안 원자재(특히 소고기와 돼지고기) 비용 급등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해 왔다. 이러한 비용 급등에는 일부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 시점은 미국 내 소비자들이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에 부담을 느끼며 지출을 억제하는 흐름과 겹쳤다. 회사의 주요 수익원인 소매 부문에서는 비핵심 PB 스낵너트 사업의 전략적 철수, 브랜디드 및 PB(자체상표) 포장 델리 제품의 수요 약세 등 여러 요인으로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1분기 소매 부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4% 하락세보다 더 둔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멜은 2026년 연간 순매출을 122억달러에서 125억달러로, 시장 전망치(123.8억달러)와 유사한 수준으로 재확인했다. 2026년 조정 주당순이익도 1.43~1.51달러 구간에서 유지했으며, 이는 시장 추정치(1.47달러)와 일치한다. 단, 이번 가이던스에는 2월에 생명과학 이노베이션스(Life-Science Innovations)에 매각한 자사의 고전 중이던 도계육(whole-bird turkey) 사업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해당 매각이 2026회계연도 순매출에 약 5천만 달러가량 감소 효과를 줄 것으로 내다봤으나, 주당 조정이익에는 미미한 영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달 초에는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 또한 세계적 수요 약화로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미트팩커 타이슨푸드(Tyson Foods)는 닭고기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 덕분에 쇠고기 부문에서 큰 손실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호멜 역시 스낵 및 포장육 등 주요 제품을 판매하지만, 이번 분기 매출은 30.3억 달러로, LSEG가 집계한 분석가 전망치 30.7억 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그러나 조정 주당순이익은 0.34달러로, 시장 기대치(0.32달러)보다 높았다.